삼성전자, 세계 유력기업 62위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삼성전자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05년 세계 2000대 유력 기업(leading company)에서 62위에 올랐다. 지난해 45위에서 순위가 다소 떨어졌지만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포함됐다.

포브스의 유력 기업 순위는 매출과 순익.자산.주식 시가총액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겨진다. 전체 1위는 미국의 씨티그룹이 차지했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 보험회사 AIG, 뱅크오브아메리카(BOA), HSBC그룹 등이 5위권에 들었다. 10위권 내에서 GE와 도요타를 빼면 AIG 등과 엑손모빌.로열더치셸 등 금융.에너지 기업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제조업체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분야 2위인 미국 인텔은 종합 순위에서 71위를 기록했다. 2000대 기업에는 삼성전자에 이어 한국전력(172위), 현대자동차(188위), LG전자(232위), 포스코(260위) 등 총 41개의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 지난해 49개사에서 다소 줄었다. 2000대 기업을 나라별로 분류하면 1위는 미국(711개)이었고 일본(320개)이 뒤를 이었다. 이어 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의 순이었고 한국은 7위를 기록했다.

이승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