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헌귀추 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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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5일 동양】「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관리들이 한국의 3선개헌 귀추를 예의주시하고 의견의 일치를 못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 주 3선개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박대통령의 기도를 싸고 정쟁의 절정단계로 향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신기사에서 한국은 미국이 개헌문제에 그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암시에도 극히 민감하다고 주장하고 『한국의 군사적 경제적 대미의존을 고려 할 때 이것은 언제나 지극히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최근 박대통령은 오는 8월22일 「닉슨」미대통령과의 「샌클레멘티」회담에서 개헌문제를 두고 「닉슨」대통령과 그가 이견을 조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기를 특히 바라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보도하고 국회에서의 개헌투표는 박대통령이 김종필씨와 다른 공화당비판자들과 어느만큼 타협할 수 있느냐에 찬반이 결정될것으로 서울의 정통한 「업저버」들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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