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주일미대사 피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31일 AP동화】 6인치의 「사무라이」단도를 휘두르는 한 일본청년이 31일 동경국제공항에서 「아민·마이어」주일미대사를 「윌리엄·로저즈」국무장관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려다 범행직전에 미국경호원들의 제지로 실패하고 일본경찰에 체포되었다.

<범인은 사회주의자>
사회주의사상연구협회소속이라는 「하마오까·주지」(21)라는 이 일본청년은 경호원들의눈을 피해 경비망외곽을침투한후 재빠르게 「마이어」대사에게접근, 거의 3, 4m거리까지육박했으나 때마침 국무성 경호원「조셉·메크널티」씨에 의해 어깨를 움켜 잡혔는데 경찰신문에서는 자신의 공격목표가 「마이어」대사라고 주장했으나 경호원들은 3일간의 일본방문을 끝내고 서울로 출발하려던 「로저즈」장관이 공격 대상이었을 것으로 믿고있다.
애지 일본외상은 이날미대사관으로 「마이어」대사를 방문, 이번 사건에대해 일본정부의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