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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아격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부랑아를 비롯한 부랑인, 기아의 수가 서울시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부랑아의 경우 을해 단속예정대상은 2천명 이었는데 상반기에 벌써 4천명선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는 6월말현재 부랑아 4천1백63명을 단속, 그중 1백46명은 수용소등에 옮겼고 8백20명은 지방이송, 1천6백27명은 연고자에 인도했으며 사망이 45명, 기타가 1천5백24명으로 처리했다.
부랑인은 1천71명을 단속, 5백93명은 연고자에 인도했고, 40명은 관내에 옮겼으며, 89명은 병원에 입원, 97명은 병사했으며 2백81명은 자활키로 하고 퇴원(갱생원)했다.
기아의 경우도 1천여명에 이르러 3백80명을 결연, 5백64명을 아동병원에 입원시켰고, 53명은 연고자에 인도했으며, 74명은 관내 수용소에 옮겼다.
특히 복지시설중 시립아동보호소의 수용능력은 2천명, 갱생원은 1천명뿐인데 단속되는 인원은 갈수록 늘어 그때 그때 감별조처로 분류하여 처리하는 실정이다.
서울시 당국자들은 그나마 각도 사회과 소속의 감별관계자들이 1년에 4분기별로 소집하는 감별에 참가하지 않아 서울시로서는 타도소속의 부랑인마저 수용해야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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