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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응용될『잔류아폴로11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아폴로」11호 우주인들은 억겁의 달 신비를 풀기위하여 달의암석을 가져오는 외에 세가지 관측기를 설치한다. 과학적인「데이터」를 보내올 월진계·「레이저」반사경·태양풍측정기는 지금까지의 우주·달·지구에서의 몇가지 구구한 가설을 판가름해 주고 새로운 응요에의 귀중한 자료를 줄것이다.
「암스트롱」선장이 TV「카메라」를 달착륙선(LM)9m밖에 설치하는 동안 「앨드린」은 태양풍측정기를 LM북쭉1m지점에 세운다. 태양풍측정기는 무게0·5Kg의 폭30Cm, 길이1.2m의 엷은 「알루미늄」박제로서 태양풍속에 날아오는 「헬리움」·「네온」·「알곤」· 「클리프톤」·「크세논」등의 「개스」원소를 포착한다.
지구는 대기가 있어서 태양풍을 정확히 조사할수 없다. 이 태양풍은 곡식등 작물에 유해한것으로 알려졌다.
달은 대기가 없으므로 태양풍측정에는 최적조건. 「아폴로」우주인이 들고오는 태양풍측정기를 지구의 연구실에서 분석하여 태양풍의 본질을 규명하고 나아가서는 곡식과 삼림의 대규모 재배에의 응용까지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들은 또 LM남쪽 21m지점에 「레이저」반사경을 지구로향해서 놓는다. 이 「레이저」반사경은 가로·세로 50Cm, 두께10Cm의사각형 상자다. .표면에 직경 3.8cm의 특수한 반사경이 10행10열로 모두 1백개가 붙어있다.

<10년간쓸수있는장치>
약 10년간 쓸수있는 이 장치는 지구와 달간의 거리축정, 지구의 대륙이동설의 증명, 달의진동및 내부구조의 추정, 지진의예보, 지구자전의 불규칙성규명등 각종조사에 이용된다..
「레이저」광선은 멀리까지도 빛이 퍼지지않고 광속이 좁고 강력하게 나간다. 이것을 지구에서 달을 향하여 발사하면 왕복시간은 약2.5초, 이 시간을 10억분의1초정도의 단위까지 정확히 계산하면 달까지의 거리를 오차15cm내외로 정확히 측정할수 있다.
이것으로 10억년전에는 달이1만8천km의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가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는설을 심판하게된다.
또한 달의 작은 진동도 알 수 있다. 달에서의 극미한 각도의 흔들림이 「레이저」로 전달되면 38만km나 떨어진 지구에서는 엄청난 거리로 나타난다. 같은 이치로 지구의 지진측정이 가능하다.

<대륙이동설 가부판명>
동시에 지구의 자전속도가 일정치않다는 설도 달의 「레이저」반사경을 중심으로 확인할수 있다.
「아폴로」11호「레이저」광선반사실험반 주임「C·C·알알레이」박사 ( 「메릴랜드 대학교수)가 무엇보다 기대를 거는것은 대륙이동설의 가부를 확인하는 실험이다.
최근의 학설에 의하면 지구의표면은 6∼8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서로 이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 가장 심한 곳은 태평양지역. 「하와이」섬은 매년 약10cm 극동쪽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원동력은태양전지서>
월면의 반사경을 향해서 「하와이」와 일본에서 「레이저」광을 보내면 소위 삼각측량법에 의해서 양지점의 거리가 산출된다. 약5년간 계속하면 알게된다.
「레이저」반사경보다 3m더 멀리에 설치하는것이 월진계다. 무게45kg, 태양전지판을 월면에 세워 동력을 얻는다. 약 1년간의 관측결과를 전파로알린다. 달의 밤은 영하 1백20도정도 춥기 때문에 월진계가 부서지지 않도록 방사성동위원소의 열원장치를했다. 방사선이 쇠와납에 흡수되어 열로 변하므로 「플루토늄」을 담은 용기의 외벽은 따뜻하다.

<지진연구에 큰도움>
달속의 암반이 있어 월진이 있다면 「크레이터」는 분화구란 說, 즉 활호산설이 승리하여 달과지구는 부자간 이라는것이 입증될 것이다. 또는 전혀 새로운 달생성설이 탄생할지도 모를일.
만약 월진이 있다면 지진의 성격규명이 가능해 진다. 지구는 지형이 복잡하여 지형마다 재료가 달라 지진연구에 애로가 되지만 달에서는 일원적인 자료를 얻어냄으로써 지구의지진 예보에 도움이 될것이다.<김현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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