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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세 주역 그 인간과 주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주역은 2명. 「닐·암스트롱」과「에드윈·앨드린」이 바로 그 주역들이다. 또하나의 주역이랄수 있는「마이클·콜린즈」는 달주위를 도는 사령선에 혼자 남아서 동료주역들의 연기를 바라보다가 잘못된 짓을 할라치면 가르쳐 주는등의 역할을 맡는다.
우주비행사는 몸이 크고 튼튼하고 힘이 세다고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주비행사는 보통키에 보통 몸무게라야만 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체격제한에 의하면 신장은 1백80㎝이하이고 체중은 81.6㎏이하로 되어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하듯 몸은 크지않아도 우주비행사에게는 인간으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요구하고 있다. 체력이 좋아야하고 운동신경이 훌륭해야하고 지능이 우수해야하고 판단이 냉정 정확해야하는등….
59년4윌9일의 제1기 7명의 우주비행사 선발로부터 67년8월4일의 11명의 6기까지 도합66명의 우주비행사를 선발한 가운데 8명이 죽고 6명이 전직을 한결과 지금 52명이 현역으로있다.
66명가운데 15명이 박사들인데 그 까닭은 달탐험에 과학지식이 풍부해야하고 우주선이나 달착륙선조작에도 공학적 지식이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학자형은 호기심이 강하고, 더 독창적이며 단시간의「스트레스」에는 약하지만 오랜「스트레스」에는 강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조건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우주비행사로 선발해놓고는 맹렬한 훈련과 교육을 가한다.
이들 3명의 주역들은 모두가 40세직전의 연령층 (모조리 30년생). 그리고 집에는 처자식이 있다. 「암스트롱」이 2명의 아들을 슬하에 지니고있고「앨드린」과「콜린즈」는 각각 3명의 자녀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의 연봉을 보면-「암스트롱」이 2만7천4백1「달러」(세금포함 이하같음)이고 「앨드린」이 1만8천6백22「달러」56「센트」이며 「콜린즈」가 1만7천1백47「달러」이다. 우주비행을위한 특별한 위험수당은 없고 공군의 「제트·파일러트」와 동률의 비행수당 1백시간분이 포함되어 있을뿐이라고한다.
이들이 목숨을건 우주비행에 기꺼이 나서는 것은 「개척자정신」혹은 「도전자의 기개」때문이다.
「암스트롱」선장만해도 그동안 세번이나 죽을고비를 겪었다.
처음은 6·25사변때 한국에 와서 해군「파일러트」로 출격중 고사포로 격추되어「파라슈트」를 펴고 탈출했을 때. 두번째는 66년「제미니」8호로「도킹」을 한직후 사고가나서 긴급귀환했을때. 세번째는 68년5월 조종훈련중의 모의 달착륙선이 고장나서 추락직전에서 살아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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