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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사 기초조사 소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의 대규모건설공사에서 사전조사가 미비하고 건설비책정시에 기준년도가 무시됨으로써 빈번한 설계변경과 공사비증액등의 폐단이 나타나고있다.
5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건설부의 소양강, 남강「댐」, 도로건설, 항만축조등 대규모건설공사는 현지답사, 조사측량, 실시설계등을 면밀히하지않고 도상설계에만 지나치게 의존한결과 빈번한설계변경이 불가피하게 되었었다.
또한 공사비책정에 있어서도 기준년도를 무시했기때문에 물가상승에따라 건설과정에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지고 정확한 공사비책정도 불가능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로인해 경·부고속도로의경우 건설비가 당초의 3백30억원에서 99억원이 증액되었고 남강「댐」은 다섯차례나 설계를 변경하여 그때마다 공사비를 늘려왔다.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은 사례가 앞으로 착공될 호남·영동고속도로공사에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있으며 따라서 착공전에 충분히 검토하여 건설과정에서 혼선이 생기지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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