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안개 낀 흐린 날 옥외 운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전에도 많은 연구자들은 공해와 심장 마비 증가 또는 사망 간의 상관관계를 보고해 왔다.
미 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써큐레이션(Circulation)'의 월요 초점에 실린 이 연구는 운동 중 심장 수축을 연구한 첫 성과로 대기 오염이 심각할 때 심장 근육에 도달하는 산소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보스턴 소재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 센터와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연구자들은 첨부 논문을 통해 이번 연구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그들은 "이번 연구는 오염된 공기와 연관된 심장 질환에 있어 심근허혈(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줄어드는 질환)이 문제를 일으키는 중요한 잠재적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998년에서 1999년 동안 핀란드 헬싱키에 거주하는 자원자 23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공기 중에 아주 미세한 조각들이 증가됨에 따라 심장에 산소 공급이 감소하는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은 주로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배출물들과 관련이 있다.
실험에 사용된 극미세 조각들은 지름이 채 0.1 마이크로미터에도 미치치 못하는 것이었다. 이 극미세 조각들은 배기장치에서 나오는 오염물질과 같은 유형의 것이다.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에서 심혈관 역학 부문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머레이 A. 미틀만 박사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대기 오염이 심한 날에는 옥외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