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진 파주…M버스 개통으로 주택시장 속도 낸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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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영기자]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사는 회사원 정모(35)씨. 다음달 초 전세기간이 만료되면 경기도 파주시로 이사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땅한 지역을 찾던 중 9월부터 파주~여의도 노선의 M버스가 운행된다는 말에 이사를 결심했다.

그는 "매일 아침 1시간 30분 넘게 출근 전쟁을 치르다 보니 체력도, 업무 능률도 점점 떨어졌다"며 "파주에서 M버스를 타면 여의도까지 45분밖에 안 걸린다는 소식을 듣고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파주 운정신도시로 전세·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부터 파주~여의도 노선의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운행될 예정이어서다. 이렇다 보니 M버스 정차역 주변에 있는 단지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 파주(교하)~서울역 M버스 노선도. 파주~여의도 노선(37.2km)은 9월 운행을 앞두고 있다.

파주~강남 노선도 운행 예정

M버스는 최대 6개 정류장에만 정차하고 중간 정차 없이 운행하는 급행버스다. 2009년 8월 첫 도입됐다.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하는 만큼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운정신도시와 여의도를 운행하는 노선은 제2자유로·가양대교·지하철 2호선 당산역을 거쳐간다. 15대의 버스가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45분이다. 현재 버스와 일산선 전철을 이용해 여의도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출퇴근 시간이 절반가량 단축되는 셈이다.

이외에 파주~강남(양재) 구간의 M버스도 국토교통부의 사업자 모집이 완료되는 대로 운행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시장 동향:임대수요 꾸준히 늘어

- 전·월세 수요 꾸준하고 매매는 급매물 위주로 이뤄지는 편.
- 매매가는 3.3㎡당 950만원선으로, 84㎡형(이하 전용면적) 기준 2억8000만~3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 전셋값은 84㎡형 기준으로 2억원 안팎에 거래.
-9월 파주~여의도 노선 M버스 개통 관련 문의 늘어. 실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
- 마포구 상암동·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중개업계의 전언.
- M버스 개통 이후 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 등이 갖춰지면 집값도 차츰 회복할 것이란 기대.
- 서울 도심보다 가격이 싼 데다 광역교통망이 강화돼 수요자 입장에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옴.

◇ 분양중인 단지

▶롯데건설, 파주 운정 14블록 롯데캐슬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파주 운정 14블록 롯데캐슬이 잔여물량을 분양 중.
-롯데건설이 시공. 지하 2층~지상 18~30층 20개 동으로 이뤄짐. 59~126㎡형 1880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음. 84㎡형이 3억2000~3억7000만원선.
-단지 남측으로 72만6733㎡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위치. 가온초·지산중·해솔중 등 각급 학교가 인접해 있고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가까워.
-경의선 운정역과 9월 개통하는 M버스 정차역이 가까워 이용하는데 수월할 전망.
-계약조건을 변경해 전 주택형의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통일.
-2014년 11월 입주 예정.

◇ 분양 예정인 단지

▶일신건영, 파주 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을 분양할 계획.
-일신건영이 시공. 59~124㎡형 총 1020가구로 구성.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 84㎡형 기준 2억9000만원 전후.
-인근에 72만6733㎡ 규모의 운정호수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
-2015년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과 탄현역 중간에 신설 예정인 야당역과 가까워.
-10월 분양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