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보도「NEC」·「삼양」 삼성전자와 합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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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유수한 전자기기 「메이커」인 삼양전기와 일본전기는 각각 한국의 삼성전자와 제휴하여 연내로 합작판회사를 설립,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발하지못한 「브라운」관등의 핵심적 전자부분품을 생산하여 역수입하기위해 합판투자인가 신청을 일본정부에 제출했다고 보도되었다. 일본경제신문과 매일신문이 각각 「톱」으로 보도한바에 의하면 삼성전자·삼양전기가 합작설립할 「삼성·SANYO전기」는 1천2백만불로 연간생산액 7천만불규모의 공장을건설, 「튜너」·편향「코일」등의 여러부분품을 생산, 그중 90%를 역수입하거나 제삼국에 수출하게되어있다.
한편 삼성전자·일본전기가 합작, 설립할 「삼성·NEC」는 8백만불을 투입, 연산액 2천만불규모의 공장을 부산에 건설하고 진공관·「브라운」관및 계수방전관등을 생산, 이를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이 2개공장의 합작비율은 한국과 일본측이 각50%인데 일본측 비율50%는 삼양전기와 일본전기가 각40%씩이고 수출을 맡게될 주우상사가 각10%의 비율로 자본참가한다.
일본전자업계가 대한합작투자하는 첫 「케이스」가될 이 공장들은 한국의 기존전자기기공장들이 CKD나 SKD단계에 머물러있는것과는 달리 모든부분품을 처음부터 동시에 생산할계획이다.
이러한 합작투자 계획은 일본통산성도 이를 환영했는데 삼양전기의 「이우에」(정직)사장은 『한국에서만든 부분품을 역수입, 자가소비할 생각이며 특히 노동집약적인 부분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계획』 이라고 밝혔는데 2개공장의 전체종업원수는 8천여명이 예정되고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대한전자기기공장 합작투자의 개막이라고 표현한 일본신문들은 이밖에도 동경지포전기와 한국의 「싸니」전기를비롯, 일동전기, 삼능전기, 동경전기화학, 「알프스」 전기등이 대한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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