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여름패션에 포인트 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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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이 착용한 사각 프레임 선글라스는 칼 라거펠트.
배우 소지섭이 착용한 사각 프레임 선글라스는 칼 라거펠트.

여름 선글라스는 ‘다양한 컬러와 프레임의 향연’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프레임과 컬러, 다양한 렌즈 등 복고풍이면서 수공예적인 느낌이 많이 가미된 아이웨어가 주를 이루면서 선글라스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편안한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어도 잘 어울리는 선글라스 하나면 스타일리시한 남성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이다. 심플한 여름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선글라스 ‘입는’ 방법을 알아봤다.

비즈니스룩+사각 프레임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스타일을 강조하고 싶다면 수트 스타일에 선글라스를 더해 보자. 클래식한 느낌의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에는 지적인 감성을 더해주는 사각 프레임을 추천한다. 사각 프레임은 수트는 물론 셔츠나 블레이저 등 세미 비즈니스 아이템과 잘 조화를 이룬다. 클래식하면서도 빈지티한 느낌이 동시에 산다. 착용하지 않을 때는 수트 재킷이나 블레이저의 포켓치프 자리에 걸치면 댄디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주말 캐주얼룩+에비에이터 스타일

1 유니크한 컬러의 펜디 선글라스. 2 레드 컬러의 다리가 돋보이는 라코스테 선글라스. 3 남성미를 강조해주는 페라가모 선글라스.

주말 캐주얼룩에는 둥근 테의 선글라스가 무난하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드 마크인 에비에이터 스타일(일명 보잉 스타일)은 신경 쓰지 않은 듯 시크한 멋을 연출해준다. 심플하고 베이직한 느낌이 장점인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는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해 남자 연예인들이 즐겨 착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포멀한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지만 캐주얼한 차림에 매치했을 때 가장 멋스럽다. 편안한 면 티셔츠에는 독특한 프레임의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면 한층 위트 있는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너무 짙어서 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브라운 컬러 또는 은은한 올리 브그린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브라운 렌즈는 시야를 선명하게하는 색으로 사물을 밝고 깨끗하게 볼 수 있어 운전할 때 착용하면 좋다.

바캉스룩+다양한 소재와 컬러

여행지에서라면 좀 더 유니크한 디자인이 어울린다. 너무 부담스러운 게 아닌가 싶어도, 조금 과해 보여도 좋다. 화려한 바캉스룩에는 과감한 비비드 컬러의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선글라스를 매치하거나 플라스틱 혹은 우드 소재로 된 장난감 같은 선글라스도 괜찮다. 오히려 이런 과감한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여행지의 감성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도 있다. 평소 즐기는 스타일 외에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여행지 패션의 특권인 것이다. 그라데이션이 더해진 렌즈는 빈티지한 멋을 더한다. 그린 계열은 자연색에 가깝게 사물을 볼 수 있어 눈이 편안하며, 해변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룩옵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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