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맨유 가서 축구 배워보실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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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올여름 명문 축구 구단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제2의 박지성’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꿈 같은 일이다.

 유학업체 프리미어E&E는 7~8월 총 3회에 걸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주최하는 13박14일 축구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맨유 유소년 코치로부터 특별지도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또 하루 세 시간씩 영어수업도 진행된다. 비(非)영어권 국가에서 온 8세부터 18세 남학생들이 모이는데 캠프 기간에는 토너먼트 대회를 열어 축구 최강자를 가린다.

 참가자들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립 기숙학교 덴스톤 대학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는 잔디구장·야외 테니스장·실내수영장·실내체육관 등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프 13일째에는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내부를 견학한다.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다. 맨유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과 실제 라커룸, 입장 터널 등이 공개된다. 2005년부터 7년간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02-587-4852).

 국내에서도 선진 축구교육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29일부터 3박4일간 경기도 이천에서 ‘2013 레알 마드리드 축구 캠프’를 개최한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코치가 직접 방문해 가르친다. 이번 캠프 우수 수료자는 레알 마드리드 정식 유스팀 최종선발전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02-2000-5440).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 FC 서울도 꿈나무 여름 캠프를 개최한다. 다음 달 5일부터 7일,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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