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비 아사작전 -북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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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삼척=주섭일·김영휘·정연복 기자】북평에 상륙한 잔비 1명을 쫓고 있는 우리군·경·예비군수색대는 13일 상오8시쯤 북평읍 지흥리 ○○계곡에서 무장공비를 발견하고 겹겹으로 포위수색하고 있다. 수색대는 이날 상오0시5분 쌍룡 시멘트 공장 동북쪽 1·5㎞ 지름재에서 수색의 포위망을 벗어나려던 무장공비를 발견, 집중사격을 퍼부었으나 울창한 숲속에 숨어버려 잡지 못했었다.
수색대는 무장공비가 소지한 미싯가루(1주일분)가 떨어져 산에서 내려올 것을 예상, ○○계곡주변지리에 밝은 예비군을 요소 요소에 배치, 외곽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주민에 협조 요청>
군 당국은 13일 북평일대 주민들에게 잔비의 인상이 1백75㎝의 큰 키에 오른쪽 눈에서 코까지 큰 흉터가 있고 털보에 함경도 사투리를 씀 괴뢰군 복장에 황색농구화를 신고 있다고 알리고 발견되는 대로 신고해 달라고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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