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살림을 맡을 총무비서관에 최도술(崔道術.56)씨가 내정됐다. 崔씨는 노무현 당선자의 '영원한 사무국장'으로 불리는 인물. 지난 대선 때도 부산시 선대위에서 선거를 도왔다.
盧당선자와 崔내정자의 인연은 1965년 부산의 한 사설 도서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산상고 3학년이던 盧당선자는 독서실 총무이자 1년 후배인 崔내정자와 사소한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후 盧당선자가 변호사 개업을 한 80년대 초반엔 변호사 사무실 사무국장을, 88년 13대 총선에 출마해 정치인으로 변신했을 때는 지구당 사무국장을 맡아 살림을 챙겼다. 세 번의 낙선(92년.2000년 총선, 95년 부산시장 선거) 때도 사무국장을 맡아 盧당선자 곁을 지켰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