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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위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구강 위생은 이를 닦는 것이 첫째. 잇솔은 털이 많고 부드러운 것이 좋으며 「플라스틱」 은 너무 억세지 않은 것을 쓸 것. 현재 우리나라의 치약은 비교적 무난한 편이나 국제적으로 상등품은 없다. 치약은 마모제와 세제가 주요성분. 시중에 있는 가루 치약은 거의 무허가 제품으로 마모제의 입자가 굵어 못쓰고 위생 작용도 없다. 「튜브」용은 차차 나아져서 마모제 입자는 국제 규격을 따르고 있고 처방도 거의 외국 것을 모방했으나 충치 예방이나 청정 작용, 악취 제거 등의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는 것이 치과 의사들의 말.
미국에서는 치약을 말기에 앞서 치의학 협회 내에 있는 미국 치과 치료 재료 위원회의 검사를 거쳐야만 하는데 등급은 A B C D E의 5등급.
A B는 치료 효과까지 있는 것인데 우리 나라에도 들어온바 있는 「콜게이트」는 C급. 대개 C 및 D급으로 마모 효과만을 인정한다. 우리나라 보사부는 보건원 감정과에서 치약 성분 중에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있나 없나 만을 가리고 효과는 감정하지 않으므로 너무 치약을 과신하는 것은 금물.
원래 치약은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를 측정하는 「필드·스터디」가 이루어져야 하나 우리 나라는 단 1건도 없다.
불소 치약은 외국의 효과 분석 결과는 있으나 현재 한국 제품의 효과 분석은 되어 있지 않다. 앞으로 국가에서 치약의 효과 분석까지 실시해야만 국민이 믿고 사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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