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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감사합니다"|가정의 날 한돌…어린이들 고사리「멧세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1일은 청소년 선도의 달 마지막날이자 「가정의날」. 매달 마지막 토요일을 「가정의날」로 정하고 서울시경이 운동을 벌여온지 1년. 이날 상오10시30분 서울남대문국민학교 어린이들 4천여명은 어린이회모임을 갖고 『지난 한햇 동안 주말이면 일찍 들어오신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부모님들이 가정에 쏟은 사랑을 받들어 착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겠읍니다』라는「가정의날」감사문을 각계에 돌리고 『앞으로 더욱 보람찬 가정이 되도록 해달라』고 부모님들에게 당부하는 4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항상 늦게 돌아오시던 아버님이 주말에는 일찍 들어오면서 집안은 더욱 명랑해졌으며 무섭기만 하던 아버지가 공부를 도와주시거나 일요일이면 교외로 식구들을 데리고나가 즐거운 시간을 갖게되어 흐뭇한 행복감에 젖었다』고 말하면서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이 깊으면 그만큼 착하게된다』고 모두들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1년동안 「가정의날」을 실시해온 서울시경은 그동안 1백50여명의 모범가정을 뽑아 표창했으며 가정의 건전한 오락을위해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어린이선도 「포스터」, 사진「콘테스트」, 어머니수필짓기, 가족백일장등을 실시했다.
1주년을 맞아 시경이 실시한 「가정의 날」여론조사에 의하면 93·8%의 시민이「가정의 날」취지를 잘 안다고 대답했으며,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냈다』고 대답한 시민이 67·6%, 『계속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희망한 시민이 80·7%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있다.
서울시경은 앞으로 계속 검소근면한 생활관, 청소년선도보호를 위해 아버지가 빨리 집에가기운동, 가족적정서관념 함양, 접객업소의 가족동반자에대한 「서비스」개선등을 계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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