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기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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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나사」관리들이 표현한대로 이번「아폴로」10호의 1백 10%의 완벽한 임무수행은 오는 7월 20일로 예정된 미국의 「아폴로」11호에 의한 달착륙을 위해 활짝 문을 열어놓았다.
「나사」대변인은 이날 8일간의 「아폴로」10호의 달여행과 귀환, 달 주위에서의 곡예비행, 그리고 달착륙선의 달 표면15km까지의 근접비행 등은 한마디로 말해 미국우주계획사상『최고의 성과』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기뻐했다.
「프린스턴」호에 「헬리콥터」로 내리자 「스태퍼드」대령은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했으며 『우선 지구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얼굴에 활짝 괸 행복의 웃음을 담았다.
「아폴로」10호는 이날 착수지점인 「사모아」 동쪽 6백43km 해상의 어둠 속에 내려앉아 「헬리콥터」로 「프린스턴」호에 운반되었다.
이때 구조선 「프린스턴」호는 착수해역에서 5km의 거리에 있었다.

<쾌청의 착수지점>
「아폴로」10호 착수지역의 해상은 잔잔했으며 수온은 섭씨 27도. 「사모아」 군도지역에 날이 새기 시작한 직후였다. 착수직후 「프린스턴」호에서 출동한 잠수부들이 우주선에 부대를 설치하고 전화 「소키트」에 「플러그」를 꽂자 「스태퍼드」 선장은 3명의 우주인이 모두 안전하다고 알려왔다. 20분후 우주선의 「해치」가 열리고 우주인들은 밖으로 기어나와 「헬리콥터」에 인양, 이날 상오2시31분 (한국시간)「프린스턴」호에 도착했다.

<면도 깔끔히 하고>
구조「헬리콥터」편으로 「프린스턴」호에 내린 세우주인은 면도도 말끔히 한채 비행전과 거의 다츰없는 붉은「카피트」위를 밟으며 수근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어 답했으며 승무원들은 이들에게 환영의 표시로 푸른 야구모를 씌워주었다.
이들 우주인들은 1백12만5천km의 달왕복거리를 8일 3분동안 여행했으나 휘청거리지도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갑판 위를 걸으면서 첫번째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선내로 내려갔다.
이날 착수광경은 색채TV로 미국전역에 중계되었다. 우주인들은 「프린스턴」호에서 1백18kg짜리 축하「케이크」를 자르면서 환영연을 치른후 곧 「휴스턴」우주본부로 떠나 28일 새벽 1시(한국시간)그곳에 도착한다.

<11호 예정대로 발사>
【휴스턴우주본부 26일AP동화】「토머스·페인」미선항공우주국장은 26일 「아폴로」10호의 성공적인 달여행으로 11호가 오는 7월 16일 예정대로 발사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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