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에 영토 할양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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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일본의 NHK방송은 25일 중공이 북괴와 만주간의 국경에 있는 백두산의 부근 약2백50평방km의 지대를 넘겨줄 것을 북괴에 요구했다는 「홍콩」특파원 발 영국 「선데이·타임즈」지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중공은 6·25때 북괴군을 도와준 대가로 백두산부근의 약2백50평방km의 지대를 넘겨주도록 당초1965년에 요구했으나 북괴로부터 무시당한 적이 있다.
②믿을만한 정보에 의하면 중공은 최근 중공과 북괴간의 국경폐쇄 후 이 요구를 강력하게 밀고 나갔으며 68년12월과 69년 3월에는 발포사건까지 일어났으며 또 국경은 자유로이 왕래하고 있던 북괴의 일반평민을 다수 체포 투옥했다.
③북구수상 김일성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포드고르니」소련최고회의간부회의장과 회담했을 때, 이 같은 중공의 요구를 내놓고 「포드고르니]를 통해 여하한 외부로부터의 북괴 영토 잠식에도 반대할 것을 소련으로부터 보강 받았다.
④백두산지대는 극비의 지대로서 소련의 단거리 「미사일」「로키트」로 방비되어 있으며 공장과 군시설 등은 모두 지하에 건설되어 있다는 것이다.
북괴와 중공이 가까웠던 1965년이 전에 원자력개발을 위해 중공의 원조를 요구했다는 정보가 있다.
따라서 중공이 백두산 지대에 접촉을 가진 일이 있으며 또 지하공장등 계획건설을 위해, 자재와 기술진을 공급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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