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빅뱅
김택환.이상복 지음
박영률출판사, 170쪽, 1만원
최근 미디어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디지털 기술 혁명은 '빅뱅'이라 부를 만큼 거세고 강하다. 언제 어디서든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인터넷 방송(IP-TV) 등 뉴미디어가 올해 모습을 드러냈거나 드러낼 예정이다.
이 책은 이렇게 급변하는 한국 미디어 세상의 변화 트렌드를 낱낱이 해부하고 짚어낸다. 새로운 기술과 뉴미디어의 출현 뿐 아니라 이들이 신문과 방송 등 기존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디어 트렌드' 분석이다. 한 예로 미디어 간 융합과 함께 무료화 현상 등을 꼼꼼히 파헤쳤다. 무료신문, 인터넷, 스카이페(무료 전화) 등이 대표적인 예다. 보다 많은 독자나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콘텐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비즈니스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중앙일보 미디어 전문기자인 언론학 박사와 문화부 미디어 담당 기자의 공동집필로, 이론과 현장 경험이 조화를 이룬 것도 이 책의 강점이다.
조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