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단속」아랑곳 없이 갈수록 느는 판잣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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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내의 판잣집수는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에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바라지고 있다. 서울시 당국은 판잣집 13만6천 동을 철거하는 대신 71년6월 말까지 2천동의 서민「아파트」를 지여 판잣집 주민을 모두 수용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67년1월부터지난 3월말 현재까지 신규발생 판잣집수가 4만3천동에 이르고 있다.
그중 가장 심한 곳은 영등포구로 작년 1년사이에 1천여동이 증가했다고 서울시 당국자는 말했다. 특히 영등포구 사당동, 신림천주변, 경부선 철도연변, 상도동 공원지구등은「판잣집의 숲』을 이루고 있으며 심지어 경수간 고속도로 변까지 판잣집이 침투하고 있다. 그다음이 성북구, 서대문구의 순위.
서울시는 이들 판잣집을 철거하는 경우 광주대 주택단지에 이주시킬 계획으로 있으나 아직까지 단지의 토지매입 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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