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공군 대폭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28일AP·로이터동화】「닉슨」행정부는 북괴연해에서의 미 해군력의 시위를 줄이고 이지역의 정보비행엄호를 한국기지의 미공군 F4「팬텀·제트」기들을 증강해서 주로 이들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28일 미 국방성에서 지난15일의 EC121기 격추 직후 긴급편성, 동해에 급파되었던 제71기동함대의 규모를 29척에서 8척으로 줄였다고 발표함으로써 분명해졌다.
국방성대변인「다니엘·Z·헹킨」씨는 71기동함대의 잔류함들은 공격용항모「엔테프라이즈」호와 7척의 구축함들로서 이들은 현재 서해∼동지나해수역에 포진하고있으며 나머지 함정들은 일본과「필리핀」의 항구로 향하고 있거나 입항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는 71기동함대가 아직도 비무장의 미해군 EC12l기 정찰비행을 엄호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잔류함들은『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고있다』고만 말했다.「헹킨」씨는 전함「뉴저지」호는 오는5월5일「캘리포니아」주의「롱비치」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71기동함대잔류함8척이 추후 다른 함정들로 대체될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
「헹킨」대변인은 71기동함대의 철수와 이동에 따라 앞으로 EC121기의 비행엄호를 주로 한국에 기지를둔 미「제트」전투기대대들이 맡을 것인지 밝히려들지 않았다.
국방성소식통들은 주한미공군이 월남에서 차출된 F4「팬텀」기 1개대대로 강화되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 몇주내에 또 2개대대가 증파되어 작년「푸에블로」호 위기후 동원된 방위공군들로 편성된 구형F100대대들과 교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푸에블로」호 사건 전에 미국은 한국에 공격기를 불과 7대 배치했었는데 지금은 F4「팬텀」, 구형F100, 핵폭탄을 실을 수 있는 F105와 F106 요격기 수개 대대를 포함해서 약1백50대를 보유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