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대책 약발 사라진 6월 주택시장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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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6월 아파트값은 4.1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두 달이 지나면서 확연히 약발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4.1대책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허용되고 생애최초대출금리가 재조정 됐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특히 6월말로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서 거래가 거의 수그러들며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5월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들도 매수세가 받쳐 주질 않으며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지방은 지역적으로 호재가 있거나 매물이 부족한 곳은 오르고 그 외 지역은 조용하면서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에 그쳤다.

6월 들어 아파트 전셋값도 물건 품귀가 지속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비수기라 전세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된다.

◆ 서울 매매가격 일제히 하락, 상승한 구 없어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6월 아파트값은 0.13% 내렸다. 전달(-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0.26%, 수도권은 0.13% 하락했으며 광역시(0.02%)와 지방(0.01%)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6%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들과 고가 아파트들이 포진 돼 있는 강남구(-0.63%), 송파구(-0.59%), 강동구(-0.39%), 용산구(-0.36%) 등의 하락폭이 컸다. 또 성북구(-0.32%), 중랑구(-0.23%), 광진구(-0.20%), 강북구(-0.19%) 등도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로 매수세가 받쳐 주질 않으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경기는 이천시(0.30%)와 파주시(0.05%)는 산업체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지만 다른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56%), 김포시(-0.34%), 하남시(-0.24%), 안양시(-0.22%), 고양시(-0.22%) 등이 내렸다.

4.1대책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허용했지만 최대 수혜지인 신도시 아파트값은 0.04% 내렸다. 급매물이 한차례 빠진 후 잠잠한 모습이며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일산(-0.38%), 평촌(-0.28%), 분당(-0.05%), 중동(-0.03%), 산본(-0.03%)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7% 내렸다. 매수세도 없고 거래도 없다. 문의도 많이 줄어 분위기 자체가 조용한 상황이다. 중구(-0.15%), 계양구(-0.09%), 서구(-0.09%), 남구(-0.08%), 부평구(-0.07%)가 하락했다.

광역시는 대구(0.26%)가 매물 부족과 산업체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등의 이유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지역들도 소폭 상승했으나 부산(-0.06%)은 매수세가 받쳐 주질 않아 하락했다.

기타 지방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세종시 호재가 있는 충남(0.10%)은 상승했고 경북(0.09%), 충북(0.04%), 제주(0.08%)도 올랐다. 그 외 전북(-0.11%)과 전남(-0.06%), 경남(-0.02%)은 하락세를 보였다.

◆ 전세, 여름 비수기에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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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6월 한달 동안 0.21% 올랐다. 비수기지만 매물 부족이 계속 된 탓에 전달(0.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22%, 수도권은 0.25%, 광역시는 0.21%, 지방은 0.11%가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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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랐다. 비수기지만 곳곳에 물건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다. 강북구(0.75%), 종로구(0.65%), 성동구(0.59%), 광진구(0.58%), 성북구(0.49%), 송파구(0.33%), 금천구(0.29%)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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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올라 전달(0.2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역시 물건이 부족해 나오면 나오는 데로 바로 거래가 된다. 특히 소형이고 저렴한 단지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63%), 하남시(0.59%), 김포시(0.49%), 광명시(0.48%), 용인시(0.45%), 화성시(0.44%)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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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21% 올랐다. 신도시도 전세 물건이 없지만 찾는 사람은 꾸준해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0.27%), 중동(0.27%), 분당(0.24%), 일산(0.15%), 산본(0.03%)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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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25%나 올랐다. 전달(0.12%)보다 두 배 상승한 수치다. 물건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오른 가격에 나온다. 지역별로는 부평구(0.44%), 연수구(0.40%), 남동구(0.30%), 계양구(0.14%), 남구(0.11%)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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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0.21% 올랐다. 대전(0.59%)과 대구(0.29%)가 물건 품귀 현상이 커지면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반면 울산(0.07%), 부산(0.04%), 광주(0.04%)는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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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11% 상승했다. 세종시 이전 호재로 충남(0.33%)이 크게 올랐고 제주(0.12%), 경남(0.14%), 충북(0.05%), 경북(0.05%), 강원(0.04%)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전북(-0.06%)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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