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 새위기에|파운드·프랑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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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22일AP동화】영국의 「파운드」화. 「프랑스」의 「프랑」화, 그리고 미국의 「달러」등 서방세계의 주축적인 통화가 22일 「유럽」내 외환시장에서 크게 하락상을 드러내 앞으로 또하나의 국제금융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현상은 서독「마르크」화의 평가절상 가능성과 오는 27일 실시될 「프랑스」의 국민투표에서 「드골」대통령이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들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쮜리히」거래자들은 엄격한 통화유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로부터 막대한 양의통화가 서독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쮜리히」와 「프랑크푸르트」시장에서는 「달러」가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이지역에서 「파운드」및「프랑」화를 대폭 매각해 버린 간접적인 결과임이 분명했다. 「프랑크푸르트」의 환시장에서 「달러」는 21일의 4.0179에서 4.0008「마르크」로 떨어졌고 아침 한때는 3.9975까지 떨어졌었다.
「런던」「파리」및 그외 도시들의 거래자들은 「마르크」화가 금년중으로는 평가절상될것으로 믿고 있는데 이는 최근 서독의 「프란츠·슈트라우스」재상이 오는 9월의 연방의회선거 이전에는 평가절상 조처가 없을것이란 발표에 크게 자극을 받았다.
【런던22일로이터동화】22일「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의 「달러」환율은 2.3910으로 하락했고 한때 2.3906까지 하락했는데 이것은 작년 11월 「마르크」화의 평가절상설과 「프랑」화의 평가절상설이 번지던 때와 거의 흡사한 현상이다. 「파리」금시장에서는 금가가 「온스」당33「센트」껑충 올라 48「달러」로 거래됐다.
「런던」금시장에서도 「파운드」화의 시세폭락에 자극되어 금매입이 성행, 이날 하오 「온스」당 13「센트」가 올라 43.3「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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