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수석 비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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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무차관 1년2개월만에 청와대 비서실의 제2요직에 오른 김상복씨는 국무총리실에서 영전의 통지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비서관은 『각하의 곁에서 뜻을 받들어 보좌하는 것이 소망이었다』는 것. 25년간 군복 생활을 한 그는 외유내강의 다부진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육본인사국장·사단장을 거쳐 5·16혁명 때는 공사 총재로 경영 행정의 실력을 닦았다. 평남 안주 출신인 그는 내무차관으로 있을 동안 향군의 조직과 운영 문제에 골몰 했었다.
술을 무척 좋아해서 군에 있을 때는 말술도 불사했다하나 한번도 정신을 잃은 적이 없다고 하며 요즘엔 당뇨병으로 분주, 취미는 골프로 여가를 즐길 정도이며 「핸디」는 25. 그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 1가 88에 부인 조원희 여사 (40)와 2남 2녀를 거느린 알뜰한 가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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