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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 하이라이트(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세계문화의 움직임을 소개하는 이란은 전세계에 있는 본사취재망과 본사가 입수하는 1백여종의 외국신문·잡지를 참고로 마련, 매주1회 게재한다.

<「표현의 자유」도 한계점에|구미서 나체공연에 검거선풍>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상대적이라면 그 한계는 어디쯤 그어져야 하는가?
걸핏하면 벗어붙이는 구미연예계의 노출유행에 대해 미해답으로 보류되어온 이 질문이 지난주 「뉴요크」에서 공연된 연극 「체·게바라」의 음란을 극한 장면들로 인해 날카롭게 제기되었다.
이 연극에 출현했던 10명의 배우들은 외설죄, 합의에의한 계간, 음란죄로 체포되었다가 보석금 5백「달러」씩을 물고 풀려나왔다.
「마이미」에서는 「더·도어즈」라는 가수들이 주로 12세∼14세의 꼬마들 앞에서 노래를 하다가 갑자기 남자 가수가 바지를 벗고 음란한 「제스처」를 하여 청중을 아연케한 협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었다.
한편 미국상원의공화당 원내총무는 미국에서 상영중인 「스웨덴」의 영화 『나는 알고싶다』에 남녀의 간통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졌다고하여 노발대발. 검열당국은 무얼하고있느냐고 호통.
이에 권위의 상징인 「뉴오크·타임즈」지는 지난주 사설을통해 『살아있는 관중앞에서 살아있는 배우가 보여주는 살아있는 성행위는 그 긴박성과 직접적인 시각적 영향이 크다.』고 단정하면서 이런 배우를 외설죄로 체포하는 것은 기본민권의 위반이 아니라 고사직 당국을 극구 옹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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