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새맵시|몸매를 바로 하는속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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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코트」를 벗어버린 가벼운 옷차림속에 맵시있는몸매가 한층 돋보이는 무렵이다. 양장의 맵시는 겉옷보다 속옷에서 온다는게상식이지만 봄이야말로 「파운데이션」의 중요성이 한층강조되는 철이다. 처음 「파운데이션」을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계절적으로 적당하기도 하지만 우선 겨우내 「오버·코트」속에 풀어 놓았던 몸매를 반듯하게정리할 필요가있다.

<국산품도 우수>
우리나라 여성들의 일상복으로 양장이 보급된지20여년이 넘는데도 「파운데이션」의 보급이 아직도 상식화화지못한 것은 양장을 올바르게 입는법에대한 계몽이 부복했던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내시장에서 좋은 속옷을 발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년 반쯤 전부터 국내 「메이커」가 「파운데이션」 을 생산해내고 또 일부는 수출까지 하게 되면서여성들의 내의시장은 어느때보다도 풍성해졌다.
여성 내의는 「브래지어」 「거들」 「코르셋」 「가더·벨트」등 체형을 바로잡아주는 「파운데이션」과 그위에 걸치는 「슬립」 「가운」등의 「랭저리」유, 그리고 「메리야스」유내복이나 나누어지는데 양장을 하는 여성이라면 이것을 모두 갖춰야한다.

<신축성있는 천>
「브래지어」는 현재 10여종이 생산되는데 먼저 자신의 「사이즈」와 가슴형을 정확히 안후 물건을 선택한다. 신축성 있는 천으로 끈을 단 것은 가슴이 아래로 쳐져있는 사람에겐 그물. 그런사람은 늘어나지않는 끈을 달고 또 「컵」아래부분에 딱딱한 천을 대어 가슴을 받치도록 만든 「브래지어」를 택한다.
자신의 「브래지어」 「사이즈」를 알려면 먼저 「톱·버스트」를 재어놓는다. 「언더·버스트」가 63∼68센티미터면 「사이즈」75가 되고 68∼73이면 80, 73∼78엔 85, 78∼83은 90, 83∼88이면 95, 88∼93엔 100, 93∼98이면 105가 된다. 다음 「언더 ·바스트」와 「톱·버스트」의 차이가 7센티미터내외면 AA, 10센티내외면 A, 12내외면 B, 15내외면 C를 붙여 75A니 80B니 하는 「사이즈」가 나온다.
중세기 여성의 허리선을 한중이나 될만한 맵시로압축해주던 딱딱한 「코르셋」을 신축성있는천으로대용한게한 것이 「거들」인데 이것은 새섬유 「스펀덱스」의 개발로 재빨리대중화되었다.
상체에서 하체까지를 「코르셋」처럼 감싸는 「온리·원」같은 「거들」도 있지만 많이보급되고있는 것은 「팬티」형 「거들」. 처진 「히프」나 배가나온이들의허리선을 곱게 정리시킬뿐아니라 「스타킹」을 몰리는 역할을 한다. 「팬티」형으로 되어있지않고 허리만을 강조하는 「웨스트·니퍼」나 「가더·벨트」등이있다. 「사이즈」는 「웨이스트」54∼602센티미터에 「히프」84∼92인사람이 「사이즈」S 60∼66에 88∼98이 M, 66∼72에 90∼102인경우가 L 72∼78에 102∼104이면 SL인데 배가 나온 사람, 「히프」가 처긴 사람, 정상적인 몸매의 여성을 위한 각각 다른 모양이 나와있다.

<우선 청결하게>
「메이커」측의 한사람인 곽종수씨는 「파운데이션」이야말로 자기 「사이즈」가 아닌것을 착용하면 무의미하다고 말하면서 『여학교때 한번 재본 「사이즈」 가 몇 년씩 안변하고 있는즐 알면 곤란하다』고 「어드바이스」 했다. 적어도 석달에 한번씩은 줄자를 들고 자기 몸매를 「체크」해야 한다는것.
모든 속옷처럼 「파운데이션」도 청결이 중요한데 혹시 섬유가 상하지 않을까하고 비눗물에 집어 넣는것을 망실일 필요는없다.
「스펀덱스」는 아무리 빨아도 빛깔이 약간 누래질뿐 질은 전혀 상하지 앉는 섬유인데 물른 삶는것은 금물이고 되도록 중성세제에 빨아 그늘에 널고 습기가 완전히 가시도록 말린다.
「파운데이션」의 빛깔은 흰빛 한가지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랭저리」 종류는 분홍, 파랑, 노랑, 갈색등 각종 이쁜빛깔과 꽃무늬 「프린트」등 아주 다양하다. 될 수있는대로 몇가지 마련해서 옷빛깔과 같은 계통을 입도록한다.
가격은 「브래지어」가 3∼4백원, 「팬티·거들」 1천3백원∼1천6백원, 「가더·벨트」 3∼4백원 「슬립」 5∼9백원 「브래지어」와 같은 무늬를 「프린트」한 반속치마, 「큘롯」형밥속치마가 4∼5백원. 그리고, 요즘 많이 입히는 「브라·슬립」이 9백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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