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파 내세우려는 비주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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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의 월남시찰단이 탔던 비행기가 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찰의원들의 집에는 위문전화가 빗발치듯했다.
특히 부상을한 김재광의원 댁에는 동료 의원들뿐 아니라 임충환국방장관도 전화를걸어 부인을 위로 했는데 임장관은 사고보고를 받은 직후「사이공」의 한국대사관과의 국제전화를 통해 경위를자세히 듣고 이를 각의원들집에 전해주었다고.
윤치영공화당의장서리는 22일아침 사고보고를 받곤『큰불행을 당할뻔했지만 전쟁터에 나가 그만한일을 겪었으니 보람이 있었다고도 할수있지 않겠느냐』고-.
○…신민당의 「조직책선정7인위」는 지난 1차선정작업결과에대한 당내 반발이 의외로 심해 2차작업에는 보다 철저한 보안조치를 취하는가하면 일부7인위의 위원교체도 불가피할 모양-.
국회사절단으로 월남으로 떠난 이재삼의원은 4윌초에나 돌아올 예정이므로 미리 김원만의원에게 7인위원직을 위임했으며 비주류내에서는 정일형·조한백·홍익표씨등을 정해영·김대중·태완선씨등 강경한 사람으로 바꾸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다.
한편 유총재는 21일 당사에서 1차로 조직책에 선정된 15명에게 임명복을 수여했으나, 울산·울주의 이정숙씨는 지난번 선거때 공화당후보를 민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임명장 수여가 보류됐다.
○…21일 막을내린 구-아-중동지역수출진흥회의는 이미 책정한 구주지역 1억「달러」수출추진목표 이외에 아-중동지역의 수출목표 1천8백만「달러」를 3천만「달러」(추진목표)로 늘리는등 자못 의욕적인 계획을마련했지만 지난해의 실적으로 보아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듯.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과 무역관장들은 『국내여건만 갖추어지면 수출확대의 여지가 많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오스트리아」「프랑스」등 몇개 구주공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이지역 공관의68년수출실적은 목표액에미달했었다.
어떤 대사는 상품의질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는 각생산업체의 판매책임자들이 각종 박람회·전시회에 참석했었지만, 앞으로는 생산책임자가 직접 보고 가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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