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레티너」작전 2천병력 여주벌 투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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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포커스·레티너작전지역=임시취재반】주문진과 휴전선에서 북괴의 도발이 연이은 가운데 미국과 한국을 잇는 1만3천6백킬로의 태평양횡단대공수작전「포커스·레티너」(망막의 초점)가 17일 상오2천1백개의 5색「패러슈트」여주 남한강작전지역 상공에서 낙하함으로써절정을 이루었다. 작전지휘본부는「D데이」인 16일작전지역 일대에 눈이내려 공중낙하만은 24시간 연기했었다.
낙하20분을 앞두고 한국공군의 F5A1개편대, F86 1개편대, 주한미공군의 F4「팬텀」기 1개편대등 12대의 전폭기가 가상적진에 투하될 공수병력의 안전 낙하를 위해 맹렬한 대지공격 시위가 벌어져 치열한 실전지역을 연상케했다.
상오10시 15대의 C130기 4발수송기가 1만2천「피트」상공에서 6백명의 한국제1공수특전단병력을 투하하기 시작했다.
이어 미82공수사단의 중장비가 공중 시위된 후 11시5분부터 10분까지 한국에 먼저 도착한미82공수단 제2여단 소속8백명의 병력이 130기에서 낙하될 때 절정에 이르렀다.
11시15분 26대의 은빛C141「제트」수송기 대형동체가 이천상공에 나타나기 시작, 11시19분 미「포프」기지를 출발,「오끼나와」「가데나」기지에서 지상급유를 받은 미82사단 7백여 병력이 한국기지를 거치지 않고 사단장「존·R·딘」소장을 선두로 낙하에 성공했다.
이들 낙하된 한·미연합공수여단은 교두보를 확보, 지상한·미연합여단과 18일합세 남한강도하작전을 감행, 오는 20일 상오10시 최종목표물을 점령함으로써 이작전의 막을 내리게되는데 이번 작전 은2천5백명의 병력과 3백90여톤의 중장비를 미본토로부터 공수했다.

<박대통령, 작전전반 참관>
박정희대통령은 17일 여주「포커스·레티너」작전지역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고공에서 낙하하는 육군제1공수특전단원과 미82공수단원의「점프」광경을 쌍안경으로 시종 살펴보았다.
이날 낮12시30분 낙하가 끝나자 박대통령은「찰즈·H·본스틸」「유엔」군사령관「벤저민·O·데이비스」미전략타격사령부 부사렁관등 10명의 지휘관에게 지휘봉을 하사했다.

<임시취재반>
▲반장=김천수편집위원▲반원=주섭일 장두성 김영휘 김경철 이원달 주원상 장홍근 송영학 구태봉 최해명 이창성 김영석 김영호 조원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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