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관리업체 조속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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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12일 하오 문젯점이 있는 차관업체나 금융기관의 관리기업체 또는 이미 불하한 국영기업체의 주식은 조속히, 그리고 과감하게 처리하라고 관계 장관에게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서실이 마련한 총 53건에 달하는 경제시책상의 문젯점에 관해 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이와같이 지시하고 이어 『국영기업체를 불하받은 업자가 그 주식의 일부를 매입치 앉는 경우 나머지 주식은 공개시장에 등장시켜서라도 조속히 처리하여 정부가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것 같은 인상을 없애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밖에 ⓛ기계공채자금의 방출을 시은의 협조를 얻어 강력히 추진하는 방안을 재무부가 강구할 것 ②수산개발공사의 문젯점에 관한 보고를 근일중에할 것 ③PVC사업 문젯점에 관한 대책을 조속히 수립할 것 ④소양강과 남강「댐」공사 수몰지구 용지보상은 해동이전에 조치할 것 ⑤수원∼서울간 고속도로에 현재 다니는 정기 「버스」도 운행토록 할 것 등을지시했다.

<부실차관 기업체 월내로 정비착수>
한편 황재무장관은 13일 금융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50여개의 차관기업체의 정비는 3월안으로 업체를 부실 원인별로 구분 정리, 곧 구체적인 정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분은 ⓛ계속 육성이 필요한 것 ②합병이 필요한 것 ③업종전환이 필요한 것 ④계열화해야 하는 것 ⑤정비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눠지며 그 작업을 이달안으로 끝마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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