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아끼기 필요한 보장만 골라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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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은 가급적 필요한 보장만 골라서들어 보험료를 절약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앙포토]

한푼이라도 절약해야 하는 시대에 자동차보험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동차보험료 인상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보험료를 아낄 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참고로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동부 등의 지난달 손해율은 각각 81.0%, 86.1%, 86.0%로 나타나 적정손해율을 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들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이 각각 76.0%, 73.9%, 75.2%로 적정 손해율을 유지했었다. LIG(89.0%), 메리츠(86.6%), 한화(86.5%), 롯데(87.4%) 등과 에르고다음(104.6%), 하이카다이렉트(92.1%) 등 다이렉트 보험사는 손해율 사정이 더욱 좋지 않다.

 ◆필요한 보장만 골라서=보험회사의 표준약관에는 충돌, 접촉, 폭발, 도난 등 여러 가지 손해 보상이 포함된 것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 전체 사고의 대부분은 차지하는 것은 충돌사고다. 위험보장 범위를 원하는 대로 취사선택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2년식 YF소나타를 모는 보험 가입경력 3년 이상의 35세 이상 운전자(부부한정·할인할증등급)의 경우 연간 내야 하는 보험료 중 자차보험료 명목으로 18만1960원을 내야하지만 ‘차대차 충돌’만 보장하는 보험을 선택한다면 11만7360원으로 35.5% 줄어든다. 또 연간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로 길지 않다면 ‘주행거리 연동특약’(마일리지보험)으로 보험료를 5~13% 덜 낼 수 있다.

승용차 요일제특약에 가입했다면 보험료를 평균 8.7%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두 특약은 동시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확인 후 가입하면 된다.

 운전자의 범위를 ‘부부한정’으로 제한하면 약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차보험 가입 시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부부한정’ 특약을 가입하는 경우 누구나 운전하는 경우 보다 보험료를 약 20%정도 할인받는다. 단 부부 이외의 자가 운전을 하여 사고를 일으키면 책임보험의 보상한도를 넘는 손해에 대하여는 보장받을 수 없음에 주의해야 한다.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전체보험료의 3~5% 할인 혜택이 있다.

 

◆보험료 할인카드 활용=자동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해 50만~60만원에 이르는 보험료를 일시에 내야 하는 부담을 더는 이점도 있다. 또 무이자할부는 기본이고 신용카드에 따라 보험료 청구할인 및 엔진오일할인권 지급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이 가능한 ‘LIG 다이렉트 신한 하이포인트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발급한 해에 ‘LIG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결제하면 카드 이용실적과 상관없이 보험료가 최대 3만원까지 10% 할인된다.

 하나SK카드도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와 제휴를 하고 ‘하이카 스마트 다이렉트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발급 받으면 최초 가입 시 기본으로 보험료 1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나 3대 마트 등에서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도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다음 해에 자동차 보험 재가입 시 다시 보험료로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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