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찬반은 자연스러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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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으로 내한한 일본언론인단은 여야 당간부들을 만나 개헌문제에 질문을 쏟고 있다. 6일아침 「코리어·하우스」에서 이들을 만난 김재순공화당대변인은 『여당내에서도 20명이상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데, 그렇게 될 경우 국회통과가 어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개헌에 대해 일부 여당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앞으로 당론이 통일되면 개헌을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또 유진오신민당총재는 필동자택에서 이들을 맞아 개헌문제의 질문을 받고 『공화당 일부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뚜렷한 후계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개헌없이 71연도에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
유총재는 특히 일본신문들이 「1·21」사태를 내부 봉기처럼 왜곡보도했던 것을 예로들면서 『한국에는 언론자유가 아쉬운 상태이고 일본언론은 책임을 느껴야할 것 같다』고 한일 두나라 신문을 비판했다.
○…6일간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7일 아침 귀국한 미국하원의원단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공식적인 환영외에도 저녁에는 서너「팀」으로 나뉘어 한국의원들의 비공식적인 환대를 받았다.
상임위원회 별로 맡은 이「파티」에서 가야금 연주등 한국고유의 풍류를 맛본 미국의원들은 한결같이 『한국은 정취있는 나라』라고 흐뭇해 하더라고.
한편 6일하오 「워커힐」에서의 한미의원간담회에서 미의원단의 「베츠」의원이 『나는 소수당인 공화당소속이지만 한미관계에 관한 「앨버트」민주당총무 의견에 전폭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자 김영삼신민당총무가 『나도 소수당의 원내총무지만 한미의원간의 유대강화를한 장경순부의장의 복안은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응수하여 만장의 박수를 받았다.
○…김학렬청와대경제제1수석비서관은 북미 및 남미지역 수출진흥회의를 주재하러간 길에 「페루」와 「엘살바도르」를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들러왔다.
지난5일 귀국한 김비서관은 『특히 지난번 「쿠데타」로 집권한 「페루」의 「알바라도」대통령은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여 전각료를 모이게하여 한국의 발전상을 듣게 하더라』고 전하면서, 또 「엘살바도르」에서는 한국측 주최 「리셉션」에 4백명의 저명인사가 초대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고 자랑.
그는『남미지역이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북괴의 왕래도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관활동은 경제보다 정치위주가 될 수 밖에 없어 이지역에 대한 수출증대는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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