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계속되면 보복|미,공산측에 정식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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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6일로이터급전동화】「파리」월남평화회담 7차본회의가 6일 하오 l0시30분(한국시간 하오6시30분) 이곳 국제회의 「센터」에서 속개되었으나 최근 13일째 계속되는 공산군 춘계공세를 둘러싸고 설전 끝에 공산군 공세가 계속되는 한 적절한 협상 분위기를 이룰수 없다는 이유로 월남측이 휴회를 요청, 「파리」확대회담 개최이후 가장 짧은 3시간55분만에 진전없이 산회했으며 8차 본회의를 13일 속개키로 했다. 「팜·당·람」월남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산군의 파상공세를 신랄하게 비난하여 『인내에는 한도가 있으며 평화애란 월남국민이 공산측 「테러」행위를 계속 용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언하고 『공산군의 무차별「테러」행위가 계속되는 한 유익한 토의를 할 분위기를 조성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산회를 요청했다.
「헨리·캐보트·로지」미대사는 미국은 『공군측이 축전 묵계를 위반하고 도시에 대한 무차별 포격및 공격을 계속할 경우 이를 용납지 않고 적절한 대응조처를 취할 것』이라는「닉슨」대통령의 4일자 경고를 정식으로 공산측에 통고했다.
이에대해 「베트콩」대표 「트란·부·키엠」은 미·월맹축전묵계를 부인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취하겠다고 한 「닉슨」미대통령의 경고를 일축하면서 「닉슨」대통령을 침략자라고 비난하고 미군의 무조건 철수와 미「베드콩」직접협상을 요구했다.
【워싱턴6일로이터동화】「닉슨」미대통령은 6일 「베트콩」들의 새로운 「사이공」포격 등 공산군 대공세의 격화에 따라 모종의 중대한 군사적 보복조치를 단행할 것이 틀림없다고 6일 정부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 군사적 보복명령이 언제 어떤형태로 취해질지 밝힐수 없다고 말했으나 이곳 「업저버」들은 이 보복조치는 부분 북폭재개나 혹은 월맹남단의 특정목표에 대한 제한폭격이 될 것이며 최종적 결정은 현지조사차 방월중인 「멜빈·레어드」국방장관이 귀국한 후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공7일AP특전동화】공산군의 대대적인 「사이공」포격이 있은지 약18시간 뒤에 「사이공」 「탄·손·누트」공항에 도착한 「멜빈·레어드」미국방장관은 7일 『공산측이 월남도시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경우 그 결과를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할 것이며 미국은 적의 어떠한 확전조치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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