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천재지변 예감|심장고동과 자장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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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6일 UPI동양】개미들은 지진이 일어나기전 알을 가지고 개미집에서 이동하며 새우는 폭풍이 불기전 마른땅으로 기어오르고 해파리는 폭풍전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가하면 곰들은 화산폭발전에 자리를 떠나며 꿩들은 지진전에 울어댄다. 사람도 천재지변에 대한 본능적인 예감이 있는것 같으나 이에 감능력은 극히 약하기 때문에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소련의 과학자들은 이같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데「이란」국경선부근의「아슈카바드」에 있는 병원은 1948년에 심장고동에 이상을 느낀다는 심장병 환자들을 진찰한 결과 심전도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나 타났으나 그로부터 2개월안에 이 지역에 대지진이 일어났었다고 보고했다. 이 소련과학자들은 심장고동에 뷸규칙성이 있는 어떤사람들은 지진전의 자장변화와 같은 미약한 지구물리학적 변화를 감지할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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