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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재선거 내일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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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나주=이영석·이민종기자】나주지구 재선거의 투표는28일 상오7시를기해 군내5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시작된다.
후보의 대결이기보다 공화·신민양당의 대결의 양상을띤 이번 재선에서 공화당의 이호범후보와 신민당의 정명섭후보는 우열을 가리기힘든 상황속에서 각각 거당적인 지원을받으며 법정시간인 27일밤11시까지 마지막 득표전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공화당 이후보는 군내15개읍· 면중옥곡· 금천· 문평 등지에서, 신민당 정후보는 영산포· 노안· 남평등지에서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9개읍·면에서는양당이 백중지세를 보이고있다. 군선거관리위는 11만3천명의 유권자중70%내지75%가 투표에 참가할것으로전망하고 있으며 28일하오9시쯤 부터 시작될 개표가 시작되면 3월1일아침에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지난6·8총선때의 득표차 4만5천여표(이호범=6만6천3백15·정명섭=2만8백71) 는 안되더라도 2만표정도의 차이로 이길것으로 전망하고있으며 신민당도 약1만표정도를 이길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중반까지 열세를 보였던 신민당이 승산의 전망을갖게된것은 유진오총재의 유세를 계기로 개헌문제가차츰 청중의 관심을 끌게되고 전자유당계와 민주당계로 분열됐던 지구당각파가단결했다는점을 들고있다.
26일부터 양당소속국회의원들이 대거 현지로내려와 각각 2, 3개의 투표소를 맡아 순회하면서 대리투표, 매표행위등을 감시할 전략을짜놓고있다. 이· 정양후보가 당조직과 사조직을통한 득표공작에곁들여 25일부터 자금살포에의한 매표행위를 본격화, 나주재선거의 분위기는 차츰 또하나의 타락선거양상을 띠어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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