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지구에 식량 투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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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춘천】강원도는 21일 고립위험지구 주민 41개 부락(고성·양양·명주) 1천9백96가구 7천9백6명에게 식량을 공중 투하키로 결정, 제1야전군에 「헬리콥터」○○대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도 당국은 눈이 멈추면 지사나 부지사가 직접 지휘, 우선 2일분의 양곡을 공중 투하키로 했다.
폭설피해도 계속 늘어나 하룻밤 사이에 가옥 49동이 무너지고 이재민도 47명이 늘었다.
20일엔 정선군 임계국민학교와 화성국민학교 교실 4개가 무너졌다.
영동 서남지방에서는 쌀값이 폭동하고 식수난마저 겪고 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이같은 사태에 대비 ①위험지구 주민은 시·군 자체로 안전지대에 긴급 대피하고 ②고립 지구 주민에게 정부 양곡을 긴급 방출하고 ③쌀값 조정을 위해 대여 양곡을 방출, 상인의 폭리를 단속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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