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배치」에 중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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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많은 억측을 자아냈던 서울시내국민교 교사이동원칙이 20일 밝혀졌다. 중학 무시험 입학추천 이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교사이동의 특징은 종전의 6원제 학교·등급 구분을 「가」, 「나」, 「다」로 3등급으로 크게 나눈 점과 거주지 인접교 희망자가 종전보다 4배로 늘어난 점을 고려, 거주지 인접교 배정에 중점을 둔 것 등이다.
이번 이동대상자는 정기전보교사 1천2백60명과 특수전보교사 2백50명이다.
이동세칙에 의하면 동일교 근속연한을 4년으로 정하고 올해만은 절충안을 마련했다.
이 절충안을 보면 종전 6원제에 의한 A·B·C급교에 근무하던 교사는 4년, 특A급교와 D·E급교 중에서 이번에 「다」급교로 개정된 학교 교사는 3년, 종전 E급교 중에서 특수지역급학교로 개정된 학교에 2년간 근속하던 교사를 이동대상에 올렸다.
학교배정기준도 ①6원제에 의한 학교급 경력은 개정된 신학교급 경력으로 간주하고 ②개인별 학교급 경력을 조사, 경력없는 학교급으로 배치함을 원칙으로 하되 모든 학교급 경력을 가진 교사는 경력이 가장 짧았던 학교로 배정하고 ③같은 급 학교라도 학교순위를 미리 정해서 4년간 근무성적 순위별로 거주지를 참작해서 배정한다는 것이다. 또 특수전보희망교사는 개인별 사정에 따라 배정한다는 것.
무시험진학으로 학구의 위반자가 자연 줄어들어 도심지 학교는 학급이 준 결과, 종전의 특A급 학교인 덕수·혜화·수송·장충·재동·남산·미동교와 A급교인 교동·돈암·청파·청운·효제·삼광국민교 등은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지게 됐다.
재조정된 서울시내 국민교급은 「가」급이 41학교로 36학급 이상을 가진 좋은 여건과 교통이 편리한 학교. 「나」급 학교는 36학급 미만의 학교로 여건은 좋으나 교통이 불편한 27개 학교와 특수지역급 학교 13개 학교. 「다」급 학교는 「가」 「나」급 학교를 제외한 85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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