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전파7백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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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14일 동경에서 열린 제1차 한일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보고된 일본경시청의 공식발표에의하면 일본에서 적발된 북괴「스파이」사건은 6·25후 26건에50여명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의하면 일본 상공에서포착되는 8백여종류의 괴전파중 7백여종은 북괴「스파이」관계의 비밀전파로 보여진다는것이다.
북괴「스파이」의 일본잠입「루트」는 원산∼「홍콩」∼동해「루트」에서 최근에는 동남아, 서「베를린」등이며 일본에파견되는「스파이」의목적은 일본의정치·경제·문화·사회전반에걸친 정보수집이다.
「스파이」의 임무는 일본의 대 한 및 북괴정책에 관한 정보, 일본 자위대의 편성과 장비,재일거류민단의 동향에서 최근에는 한국에서 지하조직을 만들기위해 그요원을 밀입국시켜 다시 북괴로 소환, 3개월여의 단기교육후 한국으로 밀입국시킨다는것.
「스파이」들의 주요 활동은 북한에 친척이있는 교포를 포섭, 이른바 토대인(토대인)을 만들어 일본에서의 것점으로 이용한다는것이다.
이들은 무전과 국제우편을 통신수단으로이용하고, 특히 평양방송을 많이 이용하고있는데 숫자를 암호로 사용한다는것.
북괴는 남한적화를 휙책하기위해서 지리적·문화적 특수관계에있는 일본을 좋은 공작것점으로 삼아 앞으로는 더욱 많은 북괴의 첩보전이 있을것으로 보여진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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