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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도 IC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지난번「아폴로」3호가 전자계산기를정점으로한 전자공업에 크게 힘입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런데 우주산업의 중심을 이루고 잇는 그 전자공업의 중심이 바로 IC(직접회로)인 것이다. 그 IC가 최근엔 자동차의 부분품에 채용되기 시작하여 IC시대를 예고해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IC는 자동차공업에 채용되기 시작했다. 미국GM사「폰티아크」와 「포트」사「콘티넨틀·마크」Ⅲ이 IC「레귤레이터」(전압조정기)를 재빨리 채용하여 「파이어니어」로서의 기세를 오렸던 것이다. 올해는 수많은 미국자동차 회사가 IC「레귤레이터」를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서도 이미 지난해 동경「모터·쇼」에서 일립 제작소등에서 IC를 사용한 자동차전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이분야에 대한 관심이 보통 아님을 나타낸데 이어 올해부터 유력명사가 자동차에의 IC이용을 돌러싼 치열한 경쟁을 벌일징조를 엿보이고 있다. 엄지손가락 끝만한 것이 「트랜지스터·다이오드」 저항등 70∼80개 노릇을 하는 것이 IC이므로 특징은 소형·경량화다. 그뿐아니라 고장율까지 적게하는 것이 IC의 특색.
이러한 IC의 일련의 특색을 구사해서 자동차부분품의 「코스트·다운」을 성취하자는 것이 「메이커」드의 목적이다. 기술상의 문제로 아직은 IC를 전압조정기에다 채용하는 정도지만 앞으로는 배전반등 점화장치에도 쓰이게 될것이라고한다. 더나아가서는 「스피트」등을 조정하는 「컨트롤·시스팀」에까지 IC가 채용될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밖에 안전성에 관계되는 「엔티스키드」장치에 IC를 이용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나왔다.
운전석의 계기판아래 두어둔 조그마한 「컴퓨터」(전자계산기)를 써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려 하는 것을 몇만분의 1초라는 빠른 시간에 탐지하여 자동차가 위험에서 벗어날 수이게 판계기를 작동시키도록 그「엔티스키드」장치는 설계되어있다고한다. 서독의 「폴크스바겐」은 『생각하는 「폴스바갠」』이라는「타이틀」아래 불완전연소를 방지해서 공해를 조정시키지 않는 전자두뇌연료분사「펌프」를 69년형에 채용했는데 그런데도 IC는 곧 쓰이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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