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설문제는 8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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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2일 상오 이해영 서울대학교교무처장은 김도창 보사부차관을 찾아 제18회 약사국가고시문제 1천2백30문제 중 0·5%만 누설했다는 관계당국의 발표는 사실과는 아주 다르니 철저한 재조사를 해주도록 공식으로 요구했다.
경찰은 서울약대에서 조사한 약사고시 문제가 80%이상 누설됐다는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도록 이선주 교수 등 12명의 교수에게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약대 이선주 교수 등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학생들이 제시한 증거물을 경찰수사본부에서 대조분석한 결과 유기, 제약 등 과목 낙제하기 쉬운 4개 과목에서 80%이상이 누설됐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의 한 당국자는 0·5%밖에 누설되지 않았다는 경찰의 일반적인 발표는 근거 없다고 지적,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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