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범죄 단속강화.|악질 고위직에 중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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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무부는 11일 상오 9시30분부터 새해 들어 첫 번째 전국 경찰지휘관 회의를 부평에 있는 경전 강당에서 열고 북괴의 무장공비 침투에 따른 후방치안 대책과 예비군의 전력화 등 경찰의 당면과제를 논의했다.
전국 시·도경국장과 1백69개 경찰서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내무부는 특히 『공무원 범죄는 양적 단속보다 질적인 단속에 힘써, 민원이 되는 부서 공무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되 직급이 높고 질이 나쁜자부터 중점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박경원 내무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알맹이 있는 봉사활동가 공개행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찰이 되라』고 당부했다.
이 회의에서 지시된 주요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민속에 파고드는 경찰행정을 추진한다
▲공무원 비위에 관한 첩보수집활동을 강화한다.
▲고정 간첩 색출·지하당 조직 분쇄·취약지구의 경비강화 등 대공태세를 적극 강화한다.
▲예비군의 무리없는 동원과 효율적인 교육훈련 강화로 전력화를 촉진한다.
▲시·도 경찰국과 경찰서 간의 수사공조·제보를 이행한다.
▲범죄권에 대한 형사 지역별 책임제와 폭력배 소탕을 위한 지·파출소 형사 전담 관할 책임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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