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설한 증거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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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약사고시출제문제의 사전누설여부를 수사하고있는경찰은 8일과 9일 숙명여대 동덕여대등의 모의고사출제문제와 실제출제문제를 비교했으나 사전누설의 뚜렷한 증거는 잡지못했다.
숙명여대의 모의고사문제의경우 객관식2백30문제, 주관식40문제중 객관식에서 19문제가 같았고 두문제가 비슷했으며 주관식은 두문제가 같았으나 같은 19문제 가운데서 숙명여대교수이며 출제위원인 손주환교수가 출제한 문제로서 선정된 것은 1문제로 밝혀졌다.
경찰은 앞으로 12개대학의 모의고사문제등을 전부 내사할 방침이다. 경찰은서울대 약대생들의 주장과같이 같은문제가 많지않다고 하더라도 출제위원들이「호텔」에 연금되어 문제를 낸뒤 풀려나와 고시가 실시되기전에 학교별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통해서 자기가 출제한 문제의 범위를 암시하거나 또는 알려주었는가의 문제, 지금까지 약사고시때마다 각대학교의 대표들이 모의고사문제를 교환해온 고시관리의 제도적인 모순등에대해서 이를 시정하는 의견서를 작성, 관계당국에 보낼 방침을 세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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