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겪는 미프로 야구계|양노연금 싸고 스프링·캠프 유산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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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는 4월의「시즌·인」을 앞두고 선수들의 계약경신에 분망하고 있는 미국「프로」야구계(메이저·리그)는 양노연금을 둘러싼 선수들의 불만으로「스프링·캠프」를 「보이코트」할 위기에 빠져있다. 양노연금은「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선수들의 생활보장을 위해 이제까지 20구단의 방송중계료(매년1천2백30만불)중 4백l0만불을 적립해왔는데 올해는 구단이24개「팀」으로 늘어남으르써 말썽의 실마리가 생겼다.
「선수회」측에서는 구단이 늘어 방송중계료도 매년1천6백50만불로 증가됐으니 양노연금도 비례적으로 늘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인데 구단측에서는 겨우 1백만불만 더 갹출하겠다고해서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구단측의 이 제의는「선수회」측의 투표로 부결됐을 뿐아니라「미키·맨틀」「뉠리·메이즈」같은「스타·플레이어」들은「선수회」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계약경신을 지않을 것은 물론 각「팀」별로 선수대표 6명이 구단주회의가 열리고 있는「뉴요크」에가서「스트라이크」까지 벌이겠다고 강경한 태도다.
그런데 구단측에서는 구단을 닫는한이 있더라도 「선수회」측의 요구를 묵살하겠다고 버티고 있는데 그이유는 그들의 요구가 너무 엄청날 뿐더러「팬」의 지지를 얻지 못하리라는 점, 그리고 막상「스트라이크」에 들어가더라도 행동통일과 자금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리라는 약점을 파악하고 있기때문이다.
현재「메이저·리그]의 양노연금규정을 보면 선수 경력5년으로는 은퇴하면 50세까지 월액2백50불, 65세가 되면 매월 6백43불로 늘고 10년선수는 50세까지 5백불, 65세 때에는 1천2백87불, 20년 선수 는65세에 연금1만8천불을 받게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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