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드래프트·시스팀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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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선수들의 이탈소동 때문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여자실업농구연맹은 선수등록 강제규정인「드래프트·시스팀」의 제정을 또다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일은행에「스카우트」되었던 김정희·이희영의 「팀」이탈로 큰 충격을 받은 여자농구계에는 선수의 과열「스카우트」를 막고 각「팀」의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기 위한 방편으로「드래프트·시스팀」이란 명칭의 선수등록규정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그러나 66연에 제정된 「드래프트·시스팀」이 운용단계에서 폐기된 경험이 있는만큼 이번에는 선수들의 「팀」선택권을 어느정도 인정, 각「팀」은 1명 또는 2명의 선수에 한해서 자유경쟁으로 「스카우트」하며 나머지는 「드래프트」식으로 선수선발을 끝내도록 할 예정이다.
「드래프트·시스팀」에 의한 선수「스카우트」방식은 이미 미국과 일본의 「프로·스포츠」계에서 사용중인데 「팀」의 성적과「스카우트」대상자의 「랭킹」에 따라 「팀」의 선수확보가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년도「리그」의 최하위「팀」은 「스카우트」대상자의 「랭크」1위를, 그 상위「팀」은 「램킹」2위선수를 각각 차지하게 된다.
한편 여자농구연맹은 외국원정예정인 조흥은행과 국민은행이 귀국하는 이달 중순께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다룰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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