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는 낙도어린이들의 동심세계를「하트·워밍」하게 엮은 유현목감독의 이색작품. 바퀴달린 차량이라고는「리어카」나 자전거조차 본일이 없는 꼬마들이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서 벌이는 갖가지 「넌센스」며「페이소스」는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소재가 실화인 이 영화의 무대는 전북 고군산열도의 선유도. 처자 마저떨어저 이곳에 부임한 구봉서교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섬어린이들의 눈물겨운 집념으로 이들은 결국 꿈에 그리던 서울구경을 하게되고 서울어린이들과 자매결연까지 맺게된다.
특히 이 영화에서 보여준 50여명 어린이들의 집단연기는 놀라운 솜씨.
그러나 섬어린이들 눈에 비친 서울의 모습을 단순한 관광만으로 그치지 말고 도시와 농어촌의 격차같은 사회고발도 과감히 곁들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