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승객은 「버스」에 갇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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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강릉】30하오 서울 춘천 원주 등지를 떠나 강릉으로 가던 강원여객소속 5-164, 5-98호「버스」등 6대가 평창군도암면횡계리 대관령 고령지시험장 앞길에서 눈에갇혀 손님3백20여명이 31일아침까지 차안에 고립되어 있다.
이근처에는 민가가 다섯채밖에 없어 민가에의 대피도 어려워 경찰은 이들의 구제책을 강구중이다.
이들 3백20여명은 식량이 떨어져 감자와 옥수수로 허기를 달래고 있으나 이것마저 곧 떨어질 형편이다.
또 30일 명주군옥계면밤재에서도 「버스」와 「트럭」등 3대가 눈에 갇혀 손님 40여명이 고립되었다가 이날하오5시쯤 육군공병대에 의해 구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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