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좌등친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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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무역불균형을 포함한 한일양국 현안문제 타결을 위한 대일교섭을 벌여온 장기영 대통령특사는 29일낮 공로귀국했다.
장특사는 도착직후 청와대로 박대통령을 방문, 「사또」(좌등) 수상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총리및 최외무장관과 만나 방일결과를 협의했다.
장특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집행위원회에 참석키위해 이날저녁 단서의「로잔」으로 떠날 예정이다.
【동경=조동오특파원】대일교섭사절단의 장기영특사는 28일 귀국에 앞서 『이번 방일목적은 양국정부간에 어떠한 합의에 도달하기보다 한일국교가 정상화된이래 3년동안의 현안문제를 총정리한데 의의가 컸다』고 말했다. 장특사는 좌승수상이 박정희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에는 『한일현안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일본측의 태도가 설명되어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장특사는 앞으로 일본은 한일간의 현안문제에 대해 좀더 양보하는 방향으로 무역자유화 자본자유화를 받아들이지 않을수없다는 태도를 표시했으며 한국을 더 좋은 거래선으로 대하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장특사는 또 일본측이 앞으로 민간은행간의 신용거래, 민간합작투자를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할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장특사는 일본쌀의 도입문제 조련계재입국 문제에 대해서는 본교섭 대상에 들어있지 않았지만 추가된 과제로 충분히 한국측 입장이 양해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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