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가루비누를 '비트'로 속여 판 업자 구속

중앙일보

입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값싼 가루비누를 유명 세제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丁모(41.경기도 남양주시)씨를 구속했다.

丁씨는 지난 5월 20일부터 경기도 양주군 주내읍에 있는 우사(牛舍)를 빌려 포장 공장을 차려놓고 싸구려 가루비누를 납품받아 유명 세탁세제인 제일제당의 '비트'로 포장해 중간상인들에게 속여 파는 수법으로 지난 달 24일까지 가짜 비트 5천1백상자를 유통시켜 8천3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丁씨는 지난해 11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애경산업의 '스파크'를 가짜로 만들어 팔다 구속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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