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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한인 여대생 '골프 신데렐라' 됐다

미주중앙

입력

한인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NCAA 여자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USC 여자 골프팀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애니 박양, 세번째가 경 김양. [USC 제공]

한인 여대생이 맹활약한 USC 여자 골프팀이 대학 골프 최강 자리에 올랐다.

이 대학 신입생 애니 박양이 눈부신 활약을 펼친 USC 여자 골프팀은 최근 조지아주 아덴스 조지아대학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대학 최고 권위 대회 '2013 NCAA 여자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양은 또 다른 한인 경 김양, 도리스 첸, 소피아 포포브, 레이첼 모리스 등과 호흡을 맞춰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해 듀크대(2오버파)와 퍼듀대(21오버파)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9언더파는 NCAA 여자 골프 챔피언십 신기록이다.

USC 여자 골프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상 세 번째 NCAA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USC는 지난 세 번의 챔피언십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특히, 박양은 개인전에서도 4라운드 278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1학년생이 단체전과 개인전을 싹쓸이 한 것은 NCAA 여자 골프 역사상 7번에 불과하다.

이처럼 눈부신 활약 덕분에 박양은 여자 골프 코치협회(WGC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으며 USC가 소속된 Pac-12 콘퍼런스의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으로도 뽑혔다.

뉴욕주 레빗타운 출신인 박양은 우승 후 대학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해낸 것"이라며 "함께 골프를 칠 때나 그 외 시간에도 팀원들끼리 모두 친하게 지내며 서로 돕는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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