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러닝머신 안전사고 절반이 열 살 이하 어린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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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러닝머신을 보유한 가정이 늘어나면서 어린이가 러닝머신에 눌리거나 끼이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0년부터 올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러닝머신 관련 사고가 총 248건이며, 이 가운데 만 10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51.6%인 128건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만 2~4세 영·유아가 사고를 당한 경우가 51.6%(66건)로, 전체 10세 이하 어린이 사고 중 절반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54.2%가 피트니스 시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다가 다친 것과는 달리 어린이의 65.6%는 집에 설치된 러닝머신에서 사고를 당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가정에서 러닝머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거나 안전장치를 작동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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