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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계 북괴왕래」재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유엔」총회에 참석했다가 귀국도중 동경에들른 최규하외무장관은 21일상오 10시부터 수상관저로 좌등수상을 방문, 최근 일본정부가 내린 8명의 조련계에대한 재입국허가결정에 대해 엄중항의, 좌등수상은 이 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약55분에 걸친 이날 회담에서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고있는 북괴의 도발행위로 한반도의 안전보장문제가 논의되고있는 중요한 이시기에 일본법무성이 내린 재입국허가결정의 부당성을 지적, 한국의 여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대해 좌등수상은 일본정부의 결정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내려진것이 아니라 인도적 견지에서 취해진것이라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위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법무성의 결정을 재검토키로 약속했다.
최장관은 좌등수상과 만난 다음 상오11시부터 하오0시30분까지 외무성에서 외지외상과 따로 만나 한일간의 현안문제, 특히 무역불균형시정과 일본쌀수입문제에 대해 의논했으며 외지외상도 조련계 재입국허가결정에대한 한국의 입장을 양해하고 금후처리에 최대한으로 선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같은 사실은 이날 하오1시 최외무장관이 투숙하고있는 「오꾸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는데 최외무는 당초 예정했던 회담의제인 무역불균형시정문제와 쌀수입문제는 법무성의 재입국허가결정이란 돌발사건때문에 한국측에선 언급하지않았고. 일본측이 자진해서 불균형시정에대한 방안과 일본쌀수입의 현실을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최규하외무부장관과 박준규국회외무위원장은 오는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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